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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차출설’에 박영선 출마 의지…“산 깨울 종달새”
2021-01-15 19:31 정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장관 불출마를 전제로, 김동연 전 부총리 차출론이 거론되자 박 장관은 곧바로 한 편의 시를 SNS에 올리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 장관을 자극한 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박 장관이 불출마할 경우 김 전 부총리가 차출될 거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입니다.

박 장관은 SNS에 소상공인을 만나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함께 작은 새가 위기를 깨울 때가 있다는 내용의 시 한 편을 올렸습니다.

박 장관이 "작은 종달새가 되겠다"는 글을 함께 남기면서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장관 측은 "박 장관은 당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출마해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주말쯤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지만,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으니까요.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경선 룰이 당원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기 때문에 김 전 경제부총리처럼 외부 인사가 경선에 참여해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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