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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도 추석처럼 이동 자제…“새학기 학교 좀 가자”
2021-01-16 19:02 사회

거리두기 연장이 끝나는 다음날에는, 곧바로 설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됩니다.

이번 설도, 지난 추석 같은 랜선 명절이 된다는 뜻이죠.

시민들은 아쉽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말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그리운 가족·친지와의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접촉을 줄여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지켜주십시오."

[조현선 기자]
"설 연휴 기간 철도는 창가 좌석표만 판매해 인원을 제한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도 검토 중으로 이동을 최대한 줄일 계획입니다."

요양병원 면회는 영상통화만 허용되고 성묘 역시 온라인 추모를 권하고 있습니다.

설 이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서지만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송치호 / 수원 영통구]
"옛날이 그립습니다. (아들 부부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보려고 이번에는 쉬는 걸로 했습니다."

[A 씨 / 80대]
"세상이 이런데 어떻게 해. (이번 설에는) 각자 집에서 해야죠."

하지만 그동안 온라인 수업에 지친 아이들이 새 학기에 학교에 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설은 참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조명란 / 경북 경산시]
"제일 불쌍한 건 어떻게 보면 애들이죠. 바깥 세상에 좋은 공기 마시며 햇빛 보며 뛰어야 하는데. 거리두기를 조금만 더 노력해서 다 같이 웃는 그 날까지…"

[초등학생]
"빨리 마스크 벗고 친구들 얼굴 보면서 놀고 싶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의 풍성함은 사라졌지만 희망은 놓지 말자고 말합니다.

[현장음]
"너도 웃고 나도 웃고 예쁜 미소를 받아볼 수 있는 날까지 조금 더 같이 참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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