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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7건…전국 곳곳 겨울철 산불 초비상
2021-01-16 19:20 사회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산불이 일곱 건이나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쳤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에 화마가 새빨간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의 야산에서 불이 난건 어젯밤 10시 40분쯤.

밤샘 진화작업 끝에 불은 1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산 중턱이 시커멓게 변했고 흰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어제 오후 강원 인제군에서 난 산불은 16시간 만에 겨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화성과 경북 영주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어제와 오늘 사이 7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이달들어 난 산불은 벌써 20건을 넘겼습니다.

동해안 일대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산불이) 대부분 경상도 쪽하고 강원도 쪽에서 났는데 이쪽이 요새 엄청 건조하다 보니까 많이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진우 기자]
"건조한 날씨에 나무와 낙엽이 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불이 잘 붙을 수 있습니다."

산불의 주된 원인으로 사람들의 실화가 꼽힙니다.

실제 이번 산불 중 3건은 쓰레기 소각이나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꼽혔고,

나머지 화재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김영관 / 경남소방본부 교육홍보담당]
"추운 날씨로 인한 야외 화기 사용이 증가 돼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계절보다
더욱 각별한 화재 주의와 산불예방 의식이 필요합니다."

단순 실수라도 산불을 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타버린 산림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도 져야 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박재덕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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