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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내복 아이’와 엄마의 딱한 사연에…온정 쏟아져
2021-01-21 19:42 뉴스A

한파 속에 내복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민에게 발견된 5살 어린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경찰이 아이 엄마의 방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고 아이는 지금 엄마와 떨어져서 아동복지시설에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모녀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집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안으로 들어서는 다섯 살 여자아이.

영하의 한파 속에 내복만 입고 집 밖으로 나왔다가 거리를 지나던 시민이 발견해 급히 외투를 입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 엄마를 아동 유기와 방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즉각 분리시켰고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간 아이에게 접근하는 걸 금지하는 명령을 받은 엄마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심리상담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아이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사건이 알려졌을 때는 아동학대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아이 엄마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사건 당일 근무 중에 집에 있는 아이와 수시로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양육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배우자가 없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구청과 주민센터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청 관계자]
성금 같은 경우는 공동모금액 정기 후원하고 일시적 후원이 들어오고 있고, 생필품, 장난감이라든가 생활 물품들이 들어오고.

경찰은 아이 엄마 주장만 믿지 않고, 전문 상담사가 받은 아이의 진술을 토대로 드러나지 않은 방임이나 학대가 있는지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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