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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 치며 ‘훌훌’…계좌 폐쇄 등 속내는 ‘답답’
2021-01-22 19:49 뉴스A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집으로 돌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은행 계좌가 닫히고, 사업도 타격이 크고, 악재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빨간 모자를 쓰고 카트를 운전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백악관을 나온 다음 날 '자연인' 트럼프는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측근들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속내는 복잡해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플로리다 주에 본사가 있는 뱅크유나이티드가 트럼프의 계좌를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은행에 작년 말 기준 55억 원 이상 예금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트럼프가 거래해온 다른 두 은행들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잇따라 계좌를 폐쇄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사업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골프장과 호텔 사업이 부진을 겪으며 트럼프 그룹 매출은 2년 전보다 3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임 후 탄핵 압박도 여전합니다.

CNN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송부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탄핵 추진을) 다 잊고 넘어가자는 건 통합이 아닙니다. 곧 이뤄질 겁니다. 오래 안 걸릴 테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지요."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못박지 않았습니다.

탄핵 정국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다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상원 탄핵 심판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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