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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흉기 난동’ 2명 살해 용의자 하루 만에 검거
2021-01-23 19:27 사회

서울 대림동 길 한복판에서 남녀 두 명이 살해 당했습니다.

범인인 중국 동포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흉기를 꺼내 흰옷을 입은 남성을 찌릅니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비틀대며 쓰러집니다.

남성은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릅니다.

[목격자]
"병조각 깨진 거랑. 피. 덩어리랑 막 다 저기"

서울 대림동에서 중국동포 남성이 50대 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젯밤 8시쯤.

흉기에 찔린 2명은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급대원]
"(현장 도착 당시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구자준 기자]
"어젯밤 이곳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이 골목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손에 흉기를 든채 일행과 현장을 빠져나갔는데, 출동 중인 경찰차 옆을 유유히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
"옷이 이렇게 돼서. 이상해서 나와서 봤어요. (손에) 뭐 하나 시커먼거 들고 가는 걸 봤어요."

경찰은 어젯밤 함께 있었던 일행을 체포한 데 이어, 오늘 오후 구로동 주택가에 숨어있던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에도 범행에 썼던 흉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범인과 피해자들은 모두 중국 동포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시비가 붙어 다투다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함께 있던 일행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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