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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13개월 만의 사과…‘선택적 사과’ 지적
2021-01-24 12:28 뉴스A 라이브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추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13개월 만에 '근거 없이 검찰을 악마화했다'며 뒤늦게 사과했죠.

그런데 유 이사장이 왜 이 의혹만 콕 찝어서 사과를 했지를 두고 뒷 말이 무성합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정권들어 이 사안 말고도,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해왔죠.

사과도 골라서, 그러니까 '선택적 사과'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관련 분석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유시민 이사장은 후보 지명 전부터 검찰이 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2019년 10월 1일)]
"검찰이 내사 단계까지 포함하면 두 달 이상 했어요. 이미 7월 말부터요."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2019년 10월 22일)
"조국 씨를 지명하기 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 면담 요청도 했어요."

하지만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2019년 10월 29일)]
"저의 추론은 내사를 했다는 거예요, 그냥."

검찰은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2020년 10월 22일)]
"(요청한 사실 있습니까, 없습니까?)
(대통령 면담) 요청한 사실 없습니다."

그런데 유 이사장은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 이사장을 비판해 온 권경애 변호사는 "조국 사태 이후 행한 거짓 사실 유포, 음모론 유포 중 형사처벌 위험성이 높은 것만 콕 집어 사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계좌 추적 의혹' 제기 부분만 선택적으로 사과했다는 겁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을 악마화 해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뒤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가 들어서자 태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 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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