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민주당과 정의당 ‘같은 상황 다른 대응’ / 박범계, ‘3선’의 위엄?
2021-01-25 19:32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앞서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소식을 전해드렸죠. 민주당과 정의당의 뭐가 달랐던 걸까요?

대응입니다.

Q. 대응이 어떻게 달랐던 건가요?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이번 정의당 사건이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이 터졌는데요.

민주당은 처음에 성추행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7월)]
(고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그걸! 최소한도 가릴 게 있고.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박원순 시장이 가해자다 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점에서 사자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Q. 민주당은 '피해자' 대신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죠.

네,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다가 비판을 받자 그제서야 피해자라고 불렀습니다.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7월)]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김해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7월)]
'피해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Q. 이번에 정의당은 곧바로 당 차원 진상조사를 벌여서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한 거죠. 또 어떤 점이 달랐습니까.

정의당 배복주 젠더인권본부장은 신고를 받고는 당 지도부에는 알리지 않고 보안을 철저히 지키면서 1주일간 비공개 조사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에 알린 것은 기자회견에 앞선 오늘 아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의 경우 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 출신인 남인순 의원이 성추행 피소사실을 서울시 측에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배복주 /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성폭력에 단호하고... 죄송합니다.

(현장음) 박원순 전 시장님이랑 사전에 전화하신 내용 있으세요?

(현장음) 설명은 해주시고 가셔야죠.

Q. 민주당도 오늘 정의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냈죠?



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이렇게 비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민주당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3선의 위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소식인 것 같은데, 위엄에 물음표가 붙었네요?

박 후보자의 답변 태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직도 3선 의원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지적인데요.

영상으로 보고오시죠.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청문기간 중에 쏟아진 의혹들 10가지 넘어.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가 좋아하는 의원님.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이 법무법인, 장관 재임 중에 문 닫아야 할 거예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한홍 위원님. 우리가 같이 산자위를 했죠. 많은 대화도 나누고.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그만하시고요.

Q. 친분으로 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야당 의원이 제지를 하네요.

박 후보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가) 대전에서 출마를 하니까. 부인이 주민등록지를 대전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13세) 아들만 아들이 (서울에) 남겨진 거예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수진 의원님, 비례대표 의원 아니십니까?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주소를 이전함으로써 이 지역구에 주소를 두는 것 역시 아무런 요건이나 아무런 요구가 없는 겁니다.

Q. 장관 후보자로 검증을 받는 자리인데, 중진 의원 출신을 강조하는 게 보기 좋지만은 않네요.



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겸손하자'로 정해봤습니다.

Q. 요즘 보면 인사 청문회의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