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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일부 확진자, 발열 증세에도 해열제 먹고 버텨
2021-01-26 19:14 뉴스A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이제 1억 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76억 명 정도니까 70명 중 1명 정도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인거죠.

사망자는 215만 명입니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오늘 기준으로 354명 추가됐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대전에 있는 선교회 교육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멀리 강원도 홍천까지 퍼졌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는 코로나 증상을 보였는데도 해열제를 먹고 버텼는데, 식당, 카페, 약국 등 홍천 시내 30여 곳을 돌아다녀 홍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 앞에 정차된 대형 버스에 전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탑니다.

대전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 있다가 지난 16일 이 교회로 온 수련생과 관계자들입니다.

인솔하는 목사 부부를 포함해 모두 40명이 왔는데,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경모 기자]
"확진자들은 생활치료시설 등으로 옮겨졌고, 이들이 머물던 시설에는 2주간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대전에서 일부 수련생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자, 안전한 수련장소를 찾는다며 홍천으로 왔습니다.

[교회 관계자]
"교회를 돌봐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많지 않은 인원이 모이기는 했는데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방문 사실은 대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질병관리청과 경찰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해열제를 먹고 지냈다는 겁니다.

[허필홍 / 홍천군수]
"당연히 열이 나면 코로나19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검사를 열났을 때 한 번 했으면 어느 정도 조기에 수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역학조사 결과 홍천에 머물면서 시내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병원과 약국 등 30곳 넘게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역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주민]
"왜 타지에서 와서 꼭 이렇게 만드냐고, 홍천군 자체에서 된 건 없잖아요. 하지 말란 짓을 왜 이렇게 하느냐고…"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집합 금지에 위배되는지 조사한 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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