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결론에…‘한 장 반쪽짜리’ 서면 사과로 끝낸 서울시
[채널A] 2021-01-26 19:3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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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권위 조사 결과에는 서울시 비서실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도 6개월만에 사과했는데, 역시 직접 사과가 아니라 보도자료 형태였습니다.

A4용지 한 장 반 쪽이었는데 구체적인 개선책은 없었습니다.

이어서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 오후 A4용지 한장 반쪽짜리 입장문을 냈습니다.

"인권위의 조사 결과를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2년 전 여성 평등을 외치며 젠더특보를 만들었고 성평등 정책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 앞에서, 피해자 보호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지난해 8월 17일)]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것은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주의 깊게 봐라. 그게 (피해자 말이) 절대적으로 진리라는 뜻은 아닌 (겁니다.)"

지난해 12월, 경찰이 성추행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자 전직 서울시 직원들은 피해자를 향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서울시는 관행적으로 20~30대 신입 여성직원을 시장 비서로 배치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서울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김재련 /피해자 측 변호인]
"기관장 이런 분들이 업무를 함에 있어서 공적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사적 노무를 굉장히 많이 하도록 분위기가 돼 있습니다.

성평등 시스템을 만들어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서울시.

한장 반쪽짜리 사과문에는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구체적 내용은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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