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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공 받은 美 상원…공화당 17명 이탈해야 가능
2021-01-26 19:47 뉴스A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결되더라도 탄핵 심판은 열려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으로 걸어가는 9명의 탄핵소추위원들.

라스킨 하원의원이 파란 봉투에 담긴 탄핵소추안을 손에 쥔 채 앞장섰습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사태 당시 난동이 벌어졌던 의사당 복도를 지나, 상원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송부를 알립니다.

[제이미 라스킨 / 하원의원(탄핵소추위원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연방 의사당을 점거하고 난입해 정치폭력을 휘두른 반란행위를 선동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다음 달 2일까지 입장을 표명하고 상원의 본격적인 탄핵 심판은 이르면 9일 시작됩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심판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선 상원이 형사 재판 절차를 준용해 진행합니다.

"트럼프 탄핵정족수는 상원의 3분의 2로 공화당서 최소 17명의 동조자가 나와야 하지만 당내 반대기류가 강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래도 탄핵 심판이 열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 기자]
"몇 분 전에 물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탄핵심판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만약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가 탄핵 심판에서 유죄를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52%에 달했고 57%는 공직을 맡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플로리다로 돌아와 거주하는 리조트에는 회원들이 발길을 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인근 상공엔 그를 조롱하는 현수막을 붙인 경비행기가 10여 분 비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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