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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수진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발언 논란 / 민주당만의 선악 기준?
2021-01-27 19:56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세요. 누가 왕자를 낳았어도. 오늘 종일 논란이 됐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발언이죠. 후궁.

맞습니다. 어제 조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쓴 표현인데요.



고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면서 고 의원은 산 권력을 업고 당선됐다,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Q. 표현이 거친데요. 고민정 의원이 무슨 대우를 받았다는 겁니까?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총력 지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인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해 4월)]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누가 제일 기뻐하실까요? (광진구민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시지 않겠어요?

Q. 그렇다고 해도 후궁 비유는 적절치 않죠.

맞습니다. 민주당 의원 43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조 의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듣도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망언이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수진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민주당이 사퇴하라고….)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조수진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막말을 사과하라"며 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라고 받아쳤는데요.

오 전 시장을 조롱한 고 의원이나, 후궁 표현을 쓴 조 의원 둘 다 잘못했는데 반성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그들만의 선악 기준'. 문 대통령의 복심이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보이네요?

네, 윤건영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금지 의혹에 대해 '본질'을 보라며 한마디 했는데요.

"고생 끝에 잡았더니 체포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검찰이 문제 제기하는 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피의자 인권을 강조해 온 민주당인데, 죄 지은 사람은 불법으로 체포해도 된다, 이런 말로도 들립니다.



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무리 나쁜 범죄인이라도 적법절차를 지켜서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Q. 선의로 하는 일이니까 과정에 문제가 있어도 넘어갈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을 하는 경우가 민주당에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횡령 혐의를 받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과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감싸면서 한 말을 들어보시죠.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5월)]
(윤미향의) 30여 년의 활동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와 극우파들의 악용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본질하고 관계없는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년 4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 사건은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사건이죠, 한마디로.

Q. 기부금 횡령 의혹 등이 어떻게 사사로운 일입니까.

사사로운 일이 아니죠. 여기서 문 대통령의 취임사가 생각납니다.

[19대 대통령 취임식 (2017년 5월)]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약속 실종'으로 정해봤습니다.

Q.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발상은 민주주의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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