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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조수진과 남인순을 대하는 ‘속도 차이’ / 가덕도 신공항 선수 치기?
2021-01-28 19:36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속도의 차이, 무엇과 무엇의 속도가 다른 걸까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속도입니다.

Q. 어제 조수진 의원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후궁'에 비유한 소식 전해드렸는데, 결국 사과를 했죠.

네, 고민정 의원이 고소장을 접수시키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정치적 논란이 된 점 송구스럽다며 고 의원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Q. 사퇴를 주장했던 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조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과라고 할 수도 없고 내용에 진정성도 없습니다.

Q. 조수진 의원은 이 글로 인해 이틀 만에 윤리위 제소까지 갔어요. 그러다보니 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혐의를 받는 남인순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문제 삼고 나섰다면서요?

네, 남인순 의원에 대한 민주당 조치가 현재까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조수진 의원에 대한 대응 속도와 큰 차이가 나지요.

어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남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남 의원에 대해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책임 있는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민주당 스스로 사과 호소인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Q. 사과 호소인이라는 건, 민주당에서 사용해서 논란이 됐던 '피해 호소인'을 인용한 거군요.



맞습니다.

남 의원은 SNS에 봄이 언제 올까,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몸을 휘감는다고 적었는데요.

남 의원보다 더 슬픈 건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일 겁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무슨 선수를 쳤습니까?

오늘 갑자기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언주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그 법(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Q.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들은 지도부가 가덕도 공항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 불만이 많은 것 같던데, 공개적으로 먼저 치고 나온 거군요.

그렇습니다. 부산시장 선거가 코앞이지 않습니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달 1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찬성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는데요.



한 부산 지역 의원은 "이언주 예비후보가 본인 기자회견 때문에 국민의힘이 찬성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선수를 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Q.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거네요.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 시장 이슈로 만들면서 효과를 보는 것 같던데요?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 신공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다음 달 특별법 통과를 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부산 강조)
국민의힘의 진심은 무엇입니까? 부산 신공항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말겠다는 것입니까?



부산, 울산, 경남을 합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Q. 부산 여론이 매일 디비지고 있는거네요.

디비지다는 뒤집히다의 경상도 방언인데요.

문 대통령이 당선 전 부산을 찾았을 때 자주 했던 말입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6년 4월)]
지금 부산, 양산이 디비지고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년 5월)]
부산이 진짜 디비졌네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는데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디비질까'로 정해봤습니다.

Q. 선거 중요하죠. 하지만 모두가 힘든 시기에 눈 앞의 선거만 급급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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