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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빌라 ‘물딱지’ 될라…2·4 대책에 빌라 매수 문의 ‘뚝’
2021-02-08 19:38 경제

서울의 노후지역에 있는 빌라들, 재개발 기대감에 최근 투자지로 인기였죠.

하지만 2.4대책 이후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재개발을 해도 입주권을 주지 않는 이른바 '물딱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노후 빌라 밀집 지역입니다.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잘하면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지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대책 발표 이후 문의는 뚝 끊겼습니다.

4일 이후 공공이 직접 재개발하는 지역에 주택을 산 사람에겐 정부가 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으로 청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성북구 공인중개사] 
“뜸하다고요,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요. (2·4 대책) 발표 나고선 거의 없어요. (입주자격 주는 게) 분명치 않으니까.”

정부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내가 산 주택이 이른바 '물딱지'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4일 이전으로 계약일을 바꿀 수 있냐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반면 공공 재건축 가능성이 낮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2·4 대책 이후 '안전지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주민들은 (공공재건축) 관심도 없어요. 제재가 많으니까 별 메리트(이점)가 없다고 보는 거죠. 늘어나는 세대 수만큼 임대주택이니까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노후 빌라에 대한 관심은 다시 신축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국토부는 ”법적 검토를 끝냈다“며 오는 3월부터 해당 법을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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