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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배구선수 학폭에 고환수술”…가해자 송명근·심경섭 “출전 포기”
2021-02-15 12:4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장윤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황순욱 앵커]
남자배구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도 불거졌다고요?

[최영일 시사평론가]
남자 프로배구인데요. OK금융에서 뛰고 있는 송명근 선수와 심경섭 선수입니다. 과거에 함께 배구를 했던 동료들인데요. 중학교 무렵에 폭행사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자는 급소를 폭행당해서 봉합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상당히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것 같아요. 그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 선수들의 과거 비리를 고발했는데요. 이 선수들은 즉각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경기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빠르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트라우마로 운동도 그만 뒀을 것 아닙니까. 사과를 한 번 했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트라우마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사과해야 되는 것이구나. 교훈을 새삼 느끼고 있는 대목입니다.

[황순욱]
지금 송명근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경우에는요.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상당한 부상을 당했고, 수술까지 받았던 충격 때문에 단순히 미안하다, 뉘우친다 갖고는 용서가 안 된다는 말씀이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아까 쌍둥이 자매의 경우에도요. 피해자가 전 재산을 준다 해도 용서할 수 없다. 남성 피해자의 경우에도 10여년 가지고 갔을 트라우마를 본다면요. 송명근 선수의 사과문에서는요. 내가 아빠가 되고 보니 가해자로서 그때 내가 했던 일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이제야 처절하게 깨닫는다. 피해자는 이 사과가 온전히 용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황순욱]
최근 이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가수 박경 씨, 진달래 씨도 학폭 관련 내용이 전해지면서 하차했잖아요. 이게 그냥 지나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요.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맞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이 이렇게 여론의 반향을 일으킨 건 희귀한 현상이에요. 이걸 볼 때 우리 사회에 공정 요구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아직도 그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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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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