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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사태에…‘맷값 폭행’ 최철원 협회장 인준 거부
2021-02-17 19:54 스포츠

과거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의 인준이 거부됐습니다.

최근 프로배구 학교 폭력 사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가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의 인준을 거부했습니다.

근거는 '사회적 물의'.

최 당선인의 과거 폭행 사건을 문제 삼은 겁니다.

영화 베테랑의 모티브가 된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 최 당선인은 지난 2010년 화물 차량 기사를 때리고 '맷값'으로 2천만 원을 건네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여론의 눈치를 살피던 대한체육회가 인준을 거부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은, 최근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서 비롯된 '학교 폭력' 사태의 영향 때문입니다.

김보영 / 대한체육회 홍보 실장
규정이나 이런 것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려워서 고심을 했던 건데 학교 폭력이 체육계 전반적인 폭력으로 비칠 우려도 있어서 (예정보다) 빠른 결정을 하게 된 거죠.

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전용시설 확충과 실업팀 창단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출됐지만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체육계 폭력 근절을 지시하면서 당선 인준을 거부당했습니다.

최 당선인은 체육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사퇴한다면 협회는 재선거를 해야 합니다.

아이스하키 협회는 내일 대의원총회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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