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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경 절반 술자리에 불러”…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2021-02-25 19:26 뉴스A

채널A는 현직 서울 강남경찰서장, 박동주 총경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박 총경은 결국 오늘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감찰의 핵심 내용은 함께 일하던 여성 경찰관 여러 명을 술자리에 수시로 불렀다는 것인데, 외부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술을 마셨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현직 서울 강남경찰서장인 박동주 총경을 감찰하게 된 배경에는 감찰라인으로 접수된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제보에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었던 박 총경이 여성 경찰관들을 수시로 불러내 술자리에 동석시켰다"는 내용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시기와 그 자리에 불려간 여성 경찰관들의 실명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조사에서도 당시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여성 경찰관의 절반 정도가 박 총경 술자리에 불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2차 술자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성 경찰관들을 불러 외부에서 낮술을 마신 뒤에도 해당 여직원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또다시 불러 2차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은 그제, 서울경찰청 마포사무실을 찾아 확인작업을 거쳤습니다.

박 총경에 대한 감찰 진행상황은 경찰 수뇌부에 보고됐고, 결국 박 총경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 총경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찰대 동기인 변호사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기업 비리와 주요 인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곳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총경을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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