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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남서장 술자리 의혹…“술값, 경찰대 동기 변호사가 대납”
2021-02-26 19:15 사회

지금부터는 경찰의 대대적인 감찰이 시작된 뒤

보직에서 해임 당한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 박동주 총경 관련 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여직원들을 배석시킨 부적절한 술자리 문제 뿐 만 아니라

건설업자와의 유착 의혹, 그리고 마스크 착복 의혹까지

여러 가지 비위 의혹이 추가로 쏟아져 나왔는데,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근무시간 중에 여러 차례 가진 술자리. 술값을 어떻게 부담했는지도 의문이죠.

박 총경의 경찰대 동기인 현직 변호사가 술값을 대신 냈다는 제보를 경찰이 입수해 확인 중입니다.

황수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감찰라인으로 접수된 제보에는

박동주 총경이 술자리를 가진 대략적인 시기와 장소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던 2019년과 2020년 사이의 기록입니다.

낮술과 저녁 회식자리를 비롯해 술자리의 상당수는 지능범죄수사대 직원들과 함께였습니다.

그런데 직원들 외에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변호사의 존재가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경과는 경찰대 동기로,

경찰이 수사중인 여러 사건을 수임해 온 A 변호사입니다.

경찰은 제보 내용과 당시 지능범죄수사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변호사가 술값을 수차례 대신 지불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변호사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 변호사가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중인 사건을 수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총경이 자주 들른 음식점과 술집을 파악해 A 변호사의 술값 대납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당시 지능범죄수사대의 경감급 직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당 직원은 감찰라인에 박 총경 관련 제보가 접수된 뒤 올해 초 자리를 옮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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