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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측 “계속 덮으려 하면 증거 공개”
2021-02-26 19:40 사회

축구스타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람이 다른 사건의 폭행 가해자로 확인되며 오히려 궁지에 몰렸었죠.

오늘 다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기성용 측을 압박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이 어제 다시 한번 논란에 대해 직접 부인하자,

폭로자 측 변호사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소한의 인격권 보장을 위해 기성용과 FC서울에만 증거를 제출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사실을 덮으려는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성용 측의 회유 정황이 담긴 70통의 녹취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유사성행위를 강요하지 않은 날이 있는데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신빙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성용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A씨와 B씨가 다른 학교폭력 사건에선 가해자로 지목돼 사과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았다"고 해명하면서 본질은 기성용의 성폭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성용 측으로부터 정정보도문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겁니다.

[의혹 제기 당사자 (변호사와 통화 녹취)]
"너무 큰 산을 건드린 게 아닐까.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렇잖아요. 돈 많고 빽 있고 하면. 기성용이라는 선수한테 얼마나 많은…"

한편 FC서울은 "증거물을 전달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는 "악의적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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