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천의왕 보상 1·2부…농지 변경하고 지분 쪼개고
[채널A] 2021-03-03 19:1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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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 주택공사 직원들이 광명과 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조직적으로 땅 투기를 한 의혹이,

부동산 안정을 바라던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토지 구입에 뛰어든 간 큰 직원들은 누구였을까요.

채널A 취재진이 땅 7천 평의 등기부 등본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광명·시흥 바로 옆에 있는 과천 의왕 사업단에서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나왔습니다.

토지 보상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자기 지역에서 투기를 하면 바로 적발될까봐 옆 동네를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박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부터 광명과 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 7천 여평을 사들인 LH 직원은 모두 13명입니다.

이 가운데 5명은 경기지역본부 과천의왕사업단 소속으로 당시 보상1부와 2부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3급 차장급이지만, 2급 이상인 부장·지사장급 직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광명 시흥은 인천지역본부 담당인데 바로 옆 동네 과천 의왕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감시망을 피해 땅을 대거 사들인 겁니다.

주변 시세에 훤하고 개발 정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이들은 배우자까지 끌어들이고 매매 가격의 60%가량인 58억 원을 대출받아 투자하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또 보상 전문가답게 일부 필지는 사자마자 명의 '쪼개기'를 했는데,

보유 면적이 1천㎡만 되면 대체 토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LH 규정을 교묘히 이용한 겁니다. 

감정평가를 통한 보상금액을 높이기 위해 묘목까지 심는 치밀함을 보였고 고물상은 매입 후 농지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LH 과천의왕사업단 직원들이 주도했지만 하남과 남양주 등을 담당하던 직원, 퇴직자와 외부인까지 가세해
조직적인 전방위 투기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24일 2·4대책 후속으로 광명 시흥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고 이들은 어제까지 보상부에서 버젓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LH 경기지역본부 보상부 관계자]
"계속 출근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몰라서…"

채널A는 LH 과천의왕사업단에 사전 정보 취득 여부와 가담자 간 관계 등 해명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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