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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식목일, 3월로 앞당겨질까?…이유, 확인해보니
2021-03-04 19:51 사회

[대한뉴스 (1962년 4월)]
"정성 담아 심는 한그루 한그루에 내일의 푸른 꿈을 간직했습니다."

나무를 심는 식목일, 4월 5일이죠. 그런데, 어제 산림청이 식목일을 3월로 변경하는 걸 검토하겠다 밝혔는데요. 그 이유, 확인해봤습니다.

나무 심기에 적합한 시기, 언젤까요.



나무의 가지나 잎이 될 새싹, '잎눈'이 트기 전이 좋고

'해토'라고 해서 얼어있던 땅이 풀려야 하는데요.

이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잎눈 언제 트는지 관측해보니 낙엽활엽수의 잎눈 파열이 10년간 약 10일 앞당겨지며 생태시계, 빨라졌단 분석이죠.

언 땅이 풀리는 시기도 지도로 보죠.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월 말이면 얼었던 땅이 대부분 녹았는데요.

기후 변화 시나리오로 보면 2050년대엔 일부 강원도 고지대를 제외하고 녹색 표시처럼 3월 중순 전, 언 땅이 풀린단 예측입니다.



실제로 1940년대, 서울 기준으로 식목일의 평균기온은 7.9도였는데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 기준, 식목일의 평균 기온은 10.2도로, 올랐죠.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 올랐으니 식목일도 앞당기잔 주장 과거에도 꾸준히 있었지만,

역사성이 있는데, 기온이 올랐다고 계속 앞당길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는데요.

산림청은 지역별로 나무 심기 좋은 시기.

△난대지역 (제주·남해안) 2월 하순~3월 하순
△온대남부 (전남·경남) 3월 초순~4월 초순
△온대중부 (충청·전북·경북) 3월 중순~4월 중순
△온대북부 (경기·강원) 3월 하순~4월 하순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식목일 변경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검토를 거칠 계획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유건수, 김민수 디자이너
자료 :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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