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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역사 2000년 만에 처음…교황 이라크에 갔다
2021-03-06 19:59 뉴스A

프란치스코 교황이 1년여 만에 해외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테러 위협 속에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땅을 밟았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하자 전용기 앞까지 나온 이라크 총리가 교황을 맞이합니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처음 이라크 땅을 밟은 교황은 삼엄한 경계 속에 국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했습니다.

폭력과 극단주의 중단을 촉구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같은 인류의 일원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면 효과적인 재건을 시작할 것이고,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상을 후세에 남길 겁니다."

지난 2010년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가톨릭 신자를 포함해 58명이 목숨을 잃었던 '구원의 성모' 대성당도 찾았습니다.

이라크에 한때 100만 명 넘던 그리스도 교인은 IS 등의 탄압으로 30만 명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이라크 국민의 존경을 받는 시아파 최고 성직자 시스타니도 만나는 파격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나는 이 나라의 전통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가 평화와 통합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우리의 소신을 다시 한 번 선포할 겁니다."

2013년 즉위 이후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 이슬람 국가들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테러 위협이 있는 이라크 방문 의사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교황을 포함해 수행단과 기자단 90여 명은 모두 백신을 접종받고 이라크 순방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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