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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무관하다 생각 않을 것”…변창흠 책임론 확산
2021-03-07 19:02 정치

LH 직전 사장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지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어 보입니다.

코앞으로 선거가 다가온만큼 여권에서조차 감쌀 수 없는 분위깁니다.

‘사퇴’ 애기까지 나오는데 다만 변 장관 선에서 꼬리자르는 걸로 비칠까, 지도부 고심이 깊다고 합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임했을 때 벌어진 일인데다 섣부르게 당사자들을 옹호하려다 여론에 불을 질렀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공개적으로 변 장관의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변창흠 장관이 그렇게 이 문제와 무관하다던지 그렇게 생각하리라고는 보지 않고요. 성역 없이 모든 책임을 다 확인하고 추궁한다."

차기 당대표 유력후보인 송영길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변 장관 사퇴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초고강도, 매우 높은 강도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날에 1차 조사결과가 나올걸로 보고요."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변 장관이 물러날 경우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으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 가뜩이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변 장관 사퇴 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고심하는 사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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