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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전작권 전환 ‘가물가물’
2021-03-07 19:46 정치

내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

올들어 첫 번째인데 규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코로나 19도 그렇지만 북한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9일간 한미연합훈련이 시행됩니다.

한미 군 지휘관들과 장병들이 특정 지휘소에 모여 컴퓨터 화면을 보며 진행하는 모의 훈련 방식입니다.

한미는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합참은 "코로나19와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작권 전환에 따른 미래연합사령부 운용능력을 검증할 2단계 훈련은 이번에 예행연습만 이뤄집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 전작권 전환을 자신했지만,

[서욱 / 국방부 장관(지난달)]
"조속한 (전작권) 환수를 하는 것을 사실은 국정과제로 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훈련 규모 축소로 그 시기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워게임만으로 전쟁 준비 상태가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기동훈련 없이) 전작권 전환을 평가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기엔 어렵다."

일각에선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태도에 따라 봄날로 갈 수 있다"며 한미훈련의 중단을 요구하자

[조선중앙 TV(지난 1월)]
"첨단군사장비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면서…."

범 여권 국회의원 35명은 '평화의 봄'을 열자며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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