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6년 뒤면 인도에 역전…중국의 ‘인구 걱정’
[채널A] 2021-03-07 19:5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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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명이 평생 몇 명의 아이를 낳을까, 이걸 예상하는 “합계 출산율” 통계.

지난해 우리나라가 200개 가까운 UN 국가 중 꼴찌입니다.

유일한 0명대 국가죠.

그런데, 14억 명. 인구 대국인 중국도 이 저출생 문제로 심각한 위기를 느끼는 중입니다.

'세계를 보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맞벌이를 하며 방 한 칸 보금자리를 마련한 천 모 씨 가족.

중학생 아들은 공부에 열심이지만 가끔 혼자란 사실이 외롭기도 합니다.

[현장음]
"남동생이 한 명 있다면 좋겠어요."

아들의 바람에도, 한 자녀만 키우는 부모는 만족도가 큽니다.

[천 모 씨 / 한 자녀 아버지]
"집도 그렇고 교육 문제나 생활 비용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이 한 명을 기르는 데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자녀 2명 출산은 법을 어기는 겁니다."

개혁 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가파른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난 우려로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시행합니다.

그러다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자 37년 만인 2016년 '두 자녀' 정책으로 바꿉니다.

금세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딴 판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집값 급등, 교육비 부담 등으로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는 전년보다 15%나 급감했습니다.

거리에서 직접 만난 중국인들의 속내는 최근 저출산 문제로 신음하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장음]
"(아이 낳기 가장 힘든 점은?) 공부시키는 거죠.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하게 해주긴 싫다보니, 경제 문제나 교육 문제가 제일 크죠."

[현장음]
"제가 희생해야 하는 것도 많고 결국엔 일을 그만 둬야
할 수도 있어서 (아이 낳는) 선택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이 늘면서 혼인율도 줄고 있습니다.

[현장음]
"결혼하는 게 반드시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프로필 종이를 갖고 공원에 모인 사람들.

자녀 결혼을 위해 나선 중국 부모들입니다.

[현장음]
"(원하는 키는 요?) 160cm 정도면 됩니다.
(학력은요?) 4대 명문 대학이요."

남아 선호 현상에 따른 성비 불균형도 문제입니다.

2050년에는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은 19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러다보니,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에서도 세 자녀 출산 허용, 출산휴가 연장, 둘째 자녀 교육비 지원은 물론 결혼 훈련 프로그램 도입까지, 별의 별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린용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두 명 이상을 낳은 가정에 교육 무료 쿠폰을 줘야 합니다."

[천아이주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결혼 전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14억 인구 중국이 2027년이면 인도에 역전당하고, 출처 : UN

203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는 시나리오도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달)]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세우자는 목표 아래 온 힘을 다해 빈곤의 요새를 공략했습니다."

모두 다 잘 살게 하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다짐이 계속될수록

중국인들은 개인의 행복을 더 중요시합니다.

[현장음]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죠. 결혼은 해도 아이는 못 키운다고."

인구가 곧 국력인 시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를 보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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