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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기면 ‘승률 90%’…이번엔 누구에게 유리할까
2021-03-08 19:10 정치

지난 해 총선 때 큰 위력을 발휘한 건 사전투표인데요.

역대 최고로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사전투표 승리가 대부분 실제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본 투표 직전 주말에 사전투표를 할 수 있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식 / 서울 관악구]
"좀 더 유동적으로 스케줄에 따라 할 수 있으니까요."

[박정필 / 서울 노원구]
"그냥 빨리 끝내고 싶은 그런, 본투표에는 사람이 많이 밀릴 것 같아서요."

[송찬욱 기자 ]
선거 당일에 투표가 어려운 경우 선거일 닷새 전부터 이틀 동안 별도의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 게 사전투표입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 사전투표 득표율을 분석해봤습니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당선자가 된 곳이 44곳에 달했습니다.

사전투표 승자의 당선 확률이 90%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총선 서울 지역에서 사전투표에선 졌지만 본투표에서 결과를 뒤집은 지역은 5곳에 불과했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곳입니다.

지난 2016년 총선 때 10%대 초반이었던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에서는 26.7%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당일을 피해 사전투표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국적인 선거의 사전투표는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보궐선거는 전국 선거가 아니고 휴일도 아니기 때문에 전국 선거와는 조금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번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김영수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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