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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화웨이로 ‘中 제재’ 포문…중국 정부 즉각 반발
2021-03-13 19:40 국제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전략적으로 모호한 외교를 하긴 힘들겠다, 싶은 상황은 또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새 정부가 반중정책만큼은 트럼프와 결이 다르지 않습니다.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을 오히려 전보다 더 강하게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신장비를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돕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화웨이 제품을 규제했던 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행정부도 제한 조치를 추가했습니다.

미국 기술과 장비로 생산한 5G 장비용 반도체만이 아니라 안테나와 배터리까지 수출 제한 부품을 확대해 상무부 승인을 받도록 한 겁니다.

화웨이가 체결한 기존 계약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리스트에도 중국 첨단기업 3개를 추가했습니다.

화웨이를 포함해 5개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입하는 미국 업체들은 9조 원 넘는 정부기금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같은 압박은 기술패권을 강조해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달)]
“아시다시피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이 '미국의 점심'을 먹어치우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미국은 신용이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나라라는 사실이 거듭 입증됐습니다.”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차별 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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