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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위 중 삼겹살만 20% 넘게 껑충…코로나 탓?
2021-03-18 19:52 뉴스A

삼겹살 가격이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입니다.

다른 돼지 부위들은 이 정도로 오르지 않았는데, 왜 유독 삼겹살 가격만 오르는지 김유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는 대형마트.

날씨가 따뜻해지자 나들이족을 겨냥한 축산물 세일행사가 진행됐습니다.

[A 씨 / 소비자]
"장조림 해준다고 해서 같이 왔어. 돼지고기 장조림."

그런데 삼겹살은 유난히 비쌉니다.

[김유빈 기자]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2140원입니다. 이 1kg짜리 한 팩이 2만원이 넘는 건데요. 앞다리살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수준입니다."

[B 씨 / 소비자]
"예전엔 한 이정도(500g)면 만 원이었던 것 같은데…지금은 만 이천 얼마네. 비싸졌어요."

다른 부위들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도드라집니다.

지난 1월과 2월, 앞다리살의 가격은 전년 대비 13~16% 올랐고, 갈비살은 도리어 7% 떨어진 반면, 삼겹살만 25~27%까지 오른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고 학교 급식도 중단되며, 찌개나 찜, 스테이크 등에 사용돼야 할 다른 부위들이 소비되지 못한 탓입니다.

반면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삼겹살엔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C 씨 / 소비자]
"평상시 먹는 음식 같아요. (꾸준히 사시는 편인 거예요? 삼겹살?) 그럼요. 나이 먹으니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삼겹살 사랑은 여전하지만, 다른 부위들은 재고 처리될 위기까지 맞게 되며 농가의 시름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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