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갈 중학교냐’ 묻고는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
[채널A] 2021-04-07 19:4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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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남성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는데,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것은 인정했지만 미성년자인지도 초등학생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자와 나눈 대화기록만 봐도 초등학생인 걸 몰랐을 리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을 유인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적용된 혐의만 13세 미만 아동 간음, 성착취물 소지 등 7개에 이릅니다.

남성 측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성인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남성과 피해자 사이에 오간 SNS 대화를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피해 아동이 자신을 소개할 때 출생년도를 밝혔고, 중학교 오리엔테이션과 반 배정도 언급했기 때문에 초등생인 걸 몰랐을 수 없다는 겁니다.

피해 아동 부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
"(남성이) '네가 갈 학교냐'라고 물어볼 정도면, 초등학생인 걸 알면서도 부인하는 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엔 남성이 피해 아동을 만나기 전 4차례나 성착취물 사진 13장을 요구해 받아냈고, 집을 나오면 원하는 대로 해준다며 가출을 부추긴 정황도 포함됐습니다.

[이고은 / 피해 아동 측 변호인]
"피해자 측 입장으로서는 절대 용서할 수 없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가장 엄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

다음달 26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는 피해 아동이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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