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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참패…조국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 차기 대선주자들은 맑음? 흐림?
2021-04-08 19:33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오르막길, 이런 제목의 노래가 있지요?

맞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SNS에 공유한 가수 정인 씨의 노래입니다.

Q. 여당의 참패 소식을 듣고 올린 거니, 이유가 있겠죠?

'오르막길' 노래는 청와대에서도 울려 퍼진 적이 있습니다.

선거 패배로 내년 대선이 고된 오르막길이 될 수도 있지만 함께 걷자며 지지층에 호소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Q. 친문 진영은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살 길은 오로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뿐이라며 검찰 탓을 했고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이 중요한데 언론이 많이 다뤄주지 않았다며 언론 탓을 했습니다.

Q. 방송인 김어준 씨도 선거 내내 화제의 인물이었는데, 선거 이후 뭐라고 했나요?

김어준 씨는 인터넷 포털을 패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김어준 / 진행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의 내곡동 측량 현장 보도 이거 굉장히 결정적인 보도였는데 이 기사를 포털이 이틀 동안 싣지 않았어요.

남 탓만 하면 정상에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아니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맞닥뜨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선주자 기상도'. 여권 대선주자들 얼굴이 보이네요?

선거 이후 각 주자들의 대선 기상도가 맑은지 흐린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Q. 궁금하네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기상도부터 볼까요?

이 지사는 '구름 속 햇빛'입니다.

이 지사는 공무원이라 이번에 대놓고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선거 결과에서 자유로운 편이죠.

Q. 비문이다보니 정권 심판 책임과도 거리를 둘 수 있을 것 같고요.

네, 이 지사는 오늘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몸을 낮추긴 했지만,



여론조사에서 2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 때처럼 정권심판론이 계속 거세게 불면 이 지사에게도 불리할 수밖에 없겠지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기상도입니다.

Q.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날씨는 맑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마 많이 흐리거나 비가 오고 있을 겁니다.

선거를 총지휘했기 때문에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겠죠.

이 전 대표 본인도 "저의 책임이 크다.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과했습니다.

Q. 내부 경쟁 상대인 이 전 대표가 타격을 입으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날씨가 좋아질 수는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볼게요.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그만둔다면서요?

4월 말 5월 초 쯤 그만둘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도는 '안개'로 정해봤습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친문의 거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은 나오지만, 아직 뜨지 않는 지지율이 걱정거리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것도 현직 총리에게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지 않았으니 일단 '안개'를 붙여봤습니다.

Q. 세세하게 따져는 봤지만 여권 전체가 지금 긴장 모드죠?

그렇습니다.



'임금은 배, 민심은 강물'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Q.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가라앉게도 하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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