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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종인이 남긴 ‘마지막 당부’ / 윤석열을 대하는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2021-04-09 19:46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어제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주먹을 쥐었네요. 마지막 뭘까요?

당부입니다.

Q.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당부가 있었습니까.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비공개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은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그래도 이번 선거 때 안 대표가 열심히 도왔는데요?

사실 안 대표가 유세 지원을 할 때도, 김 전 위원장과는 다소 불편해 보였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25일)]
저 안철수 서울시민 여러분께 단일화 꼭 이루어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겠다는 약속….

[김종인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9일)]
내가 후보자도 아닌데 무슨 안철수 대표하고 유세하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봐요.

Q. 어제 저희 뉴스에 나와서도 안철수 대표는 대권 시기를 놓쳤다고 했는데, 아예 통합도 하지 말라고 했다는 건가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 자체가 대선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 그래서 김 전 위원장의 마지막 당부는 현실이 될 것 같습니까? 합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의석 수가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어렵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제 곧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고돼 있는데, 그 전에 통합이 될지가 관심인데요.

벌써부터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단일화 판을 키우고 완성 시킨 사람은 안 대표"라며 지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뭐가 달라졌나요?

윤 전 총장이 아니라 윤 전 총장을 대하는 국민의힘 태도가 선거 후 달라졌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4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대선을 끝까지 나가려고 하는 분은 밖에 오래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불리하다.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안 하고는 대선이 쉽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Q. 크게 이기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나 보죠?

야권 후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당시 특검의 수사팀장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0년 구형을 했고 // 너무 과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돈' 얘기도 했습니다.

Q. 무슨 돈이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사무실, 비서, 차량 비용 등 한 일주일에 1천여만 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 돈만으로는 쉽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조금을 받는 정당에 들어오라는 건데요.

실제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가 자금 문제를 호소한 적이 있습니다.

Q. 후원회도 있고요. 돈 때문에 입당 여부를 결정할까요? 너무 현실적이네요.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지만 '빠른 변신'을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Q. 여야 모두 선거 이후 각자 이해득실을 따지는 게 여기저기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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