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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민의힘, 자강이냐 vs 통합이냐? / 민주당 2030 ‘반성, 그 후…’
2021-04-11 19:17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얼마 전까지 당의 투톱이었는데 이젠 의견 달라졌나봐요?

국민의힘의 진로를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당을 꾸준히 혁신하는 자강을, 주호영 권한대행은 야권 통합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김 전 위원장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불신도 작용했을거 같은데, 이번엔 안 대표의 '야권 승리' 발언을 문제 삼았어요?

안 대표 발언 먼저 확인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7일)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발언을 두고 '건방지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야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승리였다는 거죠.

Q. 김 전 위원장은 유독 안 대표의 '야권'이란 말을 불편해 해요?

김 전 위원장의 과거 발언 들어보시죠.

김종인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해 11월)
야권의 연대라는 게… 야권이 지금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또 있어요? (국민의당도 있잖아요) 하하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 당명 기억 나시나요?

Q. 미래통합당이었죠.

당시 야권은 당명에 통합을 넣을 정도로 야권 통합에 목을 맸지만 103석에 그쳤죠.

내부 혁신 없이 통합만 외치면 대선 승리도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Q. 그런데 주호영 권한대행은 재보선 다음 날 안철수 대표를 만났잖아요?

주 권한대행은 야권 통합 문제를 첫 번째 과제로 선택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과의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통합 전당대회를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우리 당부터 먼저 할지 그게 정해지면 일정이 나오게 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어제 안철수 대표를 만났다면서 통합 행보를 공개했는데요.

대선까지 11개월 남았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 달에 열릴 수 있는데요.

당내 인사들은 '통합'이라는 성과를 빨리 내고 싶어하는 모양새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반성, 그후…'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들이 그제 반성한다는 입장문을 냈다가 '5적'이라는 말까지 들었죠. 그런데 오늘 또 입장문을 냈다고요.

네. 민주당 2030 의원듵 그제 4.7 재보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면서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언급해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는데요.

오늘 두 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친문·비문 아닌 모두의 책임이다, 민주당의 가치와 방향은 옳았다, 언론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Q. 이번에는 변화, 혁신을 요구하는 톤이 좀 다운된거 같아요?

그제 첫 입장문을 낸 뒤 이들 의원들 SNS에는 "의리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그 자리가 당신들이 잘해서 얻었나" 같은 비판글이 달렸는데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합니다.

지지층 달래기용으로 재차 입장문을 낸 걸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항의가 계속되자 일부 의원들은 입장문을 SNS에서 삭제했습니다.

Q.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성명을 냈는데, 2030 의원들은 유독 논란이 커요. 과거랑 너무 달라졌다, 이런 비판이겠죠?

직접 들어보시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을 주장할 때는 면책특권을 내려놓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재보선 패배 원인은)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합니다.

오영환 / 당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지난해 1월)
(조국 전 장관 논란은) 모든 학부모가 당시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너무 지나치게 부풀렸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 2030 의원들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갈팡질팡'으로 정해봤습니다.

Q. 어떤 행보든,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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