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오세훈, 文 대통령 앞에서 장관들과 방역·공시가 ‘공방’
2021-04-13 19:25 뉴스A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예고했던 오 시장, 현행 방역체계에 변화를 요구했고 , 과도한 공시가격 인상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장관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장원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국무회의에 다시 참석했습니다.

의결권은 없지만 발언권만 주는 국무회의 규정에 따른 겁니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회의에서 유일한 야권 인사인 오 시장은 정부에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절박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에 기반한 지금의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장관들과 공방도 벌였습니다.

오 시장이 “간이진단 키트를 빨리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당 키트는 신속성이 장점이지만 양성자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오 시장이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에 지자체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한국부동산원이 1421만 호를 전수조사해 산정한 가격"이라며 공시가격을 신뢰해 달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소통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국무회의 때 민심을 전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오늘 공방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서울시와 관계부처가 충분히 소통해 같은 입장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의 공약과 현 정부 정책기조 사이 차이가 있는 만큼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peacechaos@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희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