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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영화관·달리는 라운지…자동차 실내가 바뀐다
2021-04-16 19:44 뉴스A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운행 중 자동차 안에서 영화 감상도 가능해질까요.

실제로 계기판과 버튼 대신 대형 스크린이 실내 전면을 꽉 채우며 달리는 응접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용전기차입니다.

세계 신기록인 주행거리 770km도 놀랍지만 조수석까지 이어진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단연 눈에 띕니다.

[사자드 칸 /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
"조수석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죠. 언젠가 자동차는 길 위의 홈 시어터가 될 겁니다."

미국의 팝스타, 앨리샤 키스를 행사 전면에 내세운 이유입니다.

일본 혼다는 앞좌석 전면에 5개의 디스플레이를, 중국 바이톤은 48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파격적인 전기차도 내놨습니다.

전기차뿐 아니라 최근 나온 내연기관 자동차 역시 계기판과 조작버튼을 줄이고 대신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하준 / 기아 팀장]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공조 통합 조작계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운지 같은 고품격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2016년 6조 원대에서 지난해 7조 원을 돌파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5년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완전 자율 주행 시대에 가까워질수록 변화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구민 /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앞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카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와 연계된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응접실, 사무실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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