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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의한 적이 없다”…논란만 키운 군 가산점
2021-04-19 19:20 뉴스A

군 가산점제부터 여성 군사훈련 의무화까지.

여당 의원들이 폭탄 이슈들을 연이어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돌아선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을 붙잡기 위한 구애라는 해석이지만, 정작 당 지도부는 발을 빼는 분위기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군가산점제 부활과 여성의 의무적 군사훈련 주장이 당 안팎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먼저 정의당은 모병제 도입과 함께 여성도 100일가량 군사훈련을 받도록 하자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대남을 위하는 척하며 그들을 조삼모사 고사의 원숭이 취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법 하나 고친다고 되는 게 아닌데 생뚱맞고 너무 성급한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만든 군가산점제 부활 관련 법안은 아직 동의자 10명 의원을 채우지 못해 발의가 안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들의 주장에 선긋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구체적 안에 대해 논의한 바는 없습니다.

20대 남성들의 반응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박기홍 (24살) / 서울 서대문구]
"군 가산점제랑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랑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요.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배신감이라고 생각해요.

군 가산점제 이슈 하나로 퉁치려고 하는 것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형준 (28살) / 서울 서대문구]
"20대 남성들이 분노한 건 남성을 챙겨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필요 없는 것에 있어서 여성들을 조금 더 과하게 생각한 면이 있지 않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징병대상에 포함해달라"는 청원에 나흘만에 5만 명이 동의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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