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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알트코인…정부의 뒤늦은 단속
2021-04-19 19:47 뉴스A

코인 투자 열풍도 거셉니다.

알트코인 이라고 하죠.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가상화폐들인데, 시가 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5배나 많아졌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멍뭉이가 달을 보고 짖는구나."

지난 15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의 상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날인 16일 가격은 두 배로, 거래량은 4배로 폭등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도지코인 거래액이 24시간 동안 17조 원을 넘기며 코스피 전체 하루 거래액을 추월했습니다.

그나마도 도지코인은 '알트코인' 가운데 비주류에 속합니다.

가장 비중이 큰 '이더리움', '리플'을 포함한 전체 알트코인지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5배 이상 불었습니다.

높은 수익률이라는 덫에 투자자들이 계속 몰린 겁니다.

[알트코인 투자자 / 40대 직장인]
"(수익률이) 1000%정도 라고 해야 될까요? 리스크는 알트코인이 좀더 크지만 상승폭은 알트코인이 좋아서 비트코인보단 알트코인을 했죠."

하지만 현재 거래되고 있는 약 1만 종의 알트코인 중엔, 거래량을 통제받지 않거나 정체가 모호한 것도 상당합니다.

[알트코인 투자자 / 50대 직장인]
"도저히 밤에 잠을 못자겠더라고요. 하루에 등락폭이 많게는 50%도 되고. 상한가가 정해지지 않으니까…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에너지라든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내재가치 자체가 없는데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버블이 형성돼서 개인들은 접근을 안하는게 좋아요."

정부는 두달 간 가상화폐 불법 거래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급격하게 커진 이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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