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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0 시작되자 줄어든 과속…부산은 사망자 34%↓
2021-04-20 19:19 뉴스A

지난 주말부터 전국의 도심에서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이하로, 이면도로는 30km로 이하로 제한 속도가 바뀌었죠.

안전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먼저 김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재래시장 앞.

차들이 도로를 천천히 지나갑니다.

[김은지 / 기자]
"이 도로는 원래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었지만 17일부터는 제한속도가 시속 30km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이면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30km가 되면서 이 도로도 적용을 받게 된 겁니다.

길 건너기 불안했던 노인들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합니다.

[김영자 / 서울 용산구]
"(차들이) 빠르고 무서웠는데 지금은 조금 천천히 다니니 좋다고."

속도 위반 단속 현장에 가봤습니다.

오후 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동작대교에서 단속한 결과, 과속 차량은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이계열 /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안전계]
"평소보다 약 5분의 1정도의 단속이 이뤄졌습니다. 단속 강화 이후로 경각심을 갖고 감속 운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속도 제한이 강화된 지난 주말,

서울 시내 고정식과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직전 주말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속도 5030 도입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제한 속도를 낮추면 사고가 나도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사고위험구간 중심으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면 과속으로 인한 사고 감소 효과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부산에서는 보행 사망자가 전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eunji@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장명석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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