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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부른 ‘성 대결’…젠더 갈등, 사회 곳곳으로 확산
2021-05-05 19:40 경제

제 뒤로 보이는 것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강한 반발에 부딪친 홍보 포스터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유통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젠더갈등의 내막을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30대들에게 한 편의점 포스터 논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권범수·박혜은]
"아직 안 들어봤어요."

[선혜지·방마리]
"몰랐습니다."

하지만 엄지와 검지로 소시지를 집으려는 듯한 손 모양의 포스터를 보고는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권범수·박혜은]
"대충 연상되는 행동 같은 게 있어서 누구한텐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시지를 손으로 집어 먹진 않으니까."

[선혜지·방마리]
"알고 있었으면 좀 기분이 나빴을 것 같은데 저는 잘 몰라서. 성별이 바뀌었다면 좀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남성을 비하하는 손 모양이라는 의혹에 대해 과민 반응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건호]
"이거 그냥 손 모양 아니에요?"

[김효윤]
"너무 과민반응 같은데… 여태까지 자주 본 포스터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해당 편의점 업체는 '몰랐다'고 해명한 뒤 포스터를 삭제했지만,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은 점점 확산돼 다른 유통업계 포스터와 서울경찰청, 기타 홍보물에까지 의혹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가세하면서 일부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뤄지던 젠더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단 지적도 나옵니다.

[박종현]
"군대나 페미니스트나 ○○(메갈) 이런 식의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다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권범수·박혜은]
"지금 분위기가 혐오나 남녀 갈등이 엄청 심해진 시기인 것 같아서… 서로 존중할 부분은 존중하고 배려할 부분은 배려하면 이렇게까진 안 오지 않았을까."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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