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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망치·날카로운 흉기까지…잔혹해지는 ‘증오 범죄’
2021-05-05 19:46 국제

미국에서 아시아인 상대 범행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벽돌과 망치에 날카로운 흉기까지 등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들이었고, 한인 두 명도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가게 문을 닫으려는 한인 여성을 덮치는 남성.

안으로 들어와 여성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몸으로 누릅니다.

남성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시멘트 벽돌.

여성을 향해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옆에서 말리던 여성도 폭행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60대로 알려진 피해여성들은 함께 주류 가게를 운영하는 자매로 한명은 머리를 25바늘 이상 꿰매야하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체포된 50대 남성 대릴 돌스는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인사회에서는 수사 당국이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적극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태수 / 미국 메릴랜드 주 한인회장]
"거기서 20년 장사를 하셨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와서 갑자기 이런일이 생겼으니까.

우리가 그냥 넘겨버리면 앞으로 또 다른 피해가 생길 것이고…"

피해 여성의 아들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본 시민들이 온라인 모금에 동참했고, 이틀 새 모금 목표액의 2배인 55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맨해튼 밤거리에서도 아시아계 여성 2명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치던 흑인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망치를 휘두른 겁니다.

뉴욕 경찰 증오범죄 전담팀은 이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제 대낮에 아시아계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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