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간다, 간다” 시속 272㎞…터널서 광란의 레이싱
2021-05-14 13:3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백성문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부산과 울산에 터널에서요. 이른바 광란의 레이스를 펼친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불법 경주에, 사고까지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된 터널 내부의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승용차 두 대가 경쟁을 하듯 터널 안을 빠르게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굉음과 함께 순간 가속을 올리더니 먼저 출발한 차량을 금세 따라잡습니다. 차량 계기판이 가리키는 숫자는 무려 시속 272km. 터널 제한속도인 시속 80km에 3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결국 속도를 이기지 못해 터널 벽을 타고 뒤집히기까지 합니다. 20대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에 불꽃을 낼 정도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아 정말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뭐 하는 사람들입니까, 이 사람들?

[백성문 변호사]
레이서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자동차 경주하시는 분들이다. 그게 아니고 일반 시민들입니다. 동호회 회원들이고요. 심야의 운전을 할 때 가장 밝은 데가 어딜까요. (터널이죠.) 네 터널입니다. 그래서 저 터널에서 두 대에서 네 대 정도가 딱 스타트 선에서 출발을 하는데.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속도를 많이 낼 수 있는 외제차도 있고 우리나라 자동차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이거에요. 스트레스를 풀거나 스릴을 즐기려고 이 동호회 회원들끼리 이런 행동을 했다는데. 우리가 조금 전에 영상 봤죠? 그 영상 누가 찍었을까요? (동호회 사람들이 찍은 거에요?) 본인들이 찍은 거죠. (왜 찍은 겁니까, 자랑하려고?) 과시하기 위해서 찍은 거죠. 저 계기판 속도를 어떻게 알겠어요 저희가. 계기판 속도를 본인들이 찍어서 ‘내가 이 정도로 빨리 달리고 있어.’ 결국 저게 증거가 돼서 적발이 된 겁니다. (그런데 백성문 변호사님, 아시잖아요. 저러다가 아까 차량 뒤집히는 영상도 보여드렸지만 터널 안에서는 밀폐된 공간이고 차선도 좁기 때문에 저기서 교통사고 나면 다른 차량들한테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고 화제가 날 경우에는 엄청난 임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잖아요?)

터널 저기 보면 실선이잖아요. (그러니까요.) 저기는 차선도 바꾸면 안 되는 곳입니다. 터널 안은. 그러니까 훨씬 저기서 사고가 나면 위험하다는 건데. 저 사람들은 스릴을 즐기고 스피드를 즐기겠지만 조금 전에 본 저런 사고나 혹여 다른 차량이 있었으면 저 안에서 구조하기도 힘들어요. (그렇죠, 이 사람들은 처벌은 어떻게 받습니까, 이 정도면?) 도로교통법의 공동위험행위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레이싱을 즐기는 사람들을 처벌하려고 만들어진 내용인데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되고 그와 별개로 행정처분으로 40일 정도에 면허가 정지되는데. 구속이 되면 면허가 취소가 되거든요. 물론 이런 사례를 가지고 구속까지 시켰던 전례는 제가 보지 못했지만. 이건 정말 단속도 철저해야 되고.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단순 스릴을 즐기는 게 아니라 범법자가 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꼭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러다가 다른 사람 다치면 그때는 어쩌냐는 말입니다. 사고가 난 뒤에서 죄를 받은 들, 그걸 뭐 어떻게 되갚겠습니까?) 그래서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런 경우에 조금 엄하게 처벌할 수 있는 것들을 경찰에서도 강력하게 단속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