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공개로 지도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검찰 개혁, 민감한 정책 전략을 새로 짜고 있는 겁니다.
대선을 앞둔 만큼 차별화, 에 나선 거겠죠.친문 지지층 반발을 뚫을 수 있을까요.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정책 토론을 가졌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가 당 주도의 정책 변화, '검찰개혁 속도조절' 등을 언급한 만큼 당 내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동산은 지금 특위가 만들어져서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잘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를 속도 조절을 어떻게 해 갈 것인지 이 문제를 청와대와도 긴밀히 나중에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취임 50일을 맞는 다음 달 21일까지 '당 지지율 35%'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 만큼 당 주도의 차별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송영길 대표를 향해 강성 친문 지지층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원게시판에는 "내부 총질하지 말고 청와대 뜻에 따라 협조 잘하라",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라, 없던 레임덕도 민주당이 만드는 것 같다"
"대통령 뜻에 반하는 소리를 할 거면 초선들을 데리고 나가라"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송 대표의 입장은 다음 달까지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경파 의원들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개혁 열차는 멈추는 순간 고철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송 대표의 '소형 원자로' 언급은 뜬금없고 당 내 공감도 없는 얘기"라고 지적하는 등 갈등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