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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 주도” 차별화 나서자…“초선들 데리고 나가라”
2021-05-15 18:50 정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이 주도하겠다’는 시그널, 분명히 했죠.

오늘은 비공개로 지도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검찰 개혁, 민감한 정책 전략을 새로 짜고 있는 겁니다.

대선을 앞둔 만큼 차별화, 에 나선 거겠죠.친문 지지층 반발을 뚫을 수 있을까요.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정책 토론을 가졌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가 당 주도의 정책 변화, '검찰개혁 속도조절' 등을 언급한 만큼 당 내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동산은 지금 특위가 만들어져서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잘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를 속도 조절을 어떻게 해 갈 것인지 이 문제를 청와대와도 긴밀히 나중에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취임 50일을 맞는 다음 달 21일까지 '당 지지율 35%'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 만큼 당 주도의 차별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송영길 대표를 향해 강성 친문 지지층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원게시판에는 "내부 총질하지 말고 청와대 뜻에 따라 협조 잘하라",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라, 없던 레임덕도 민주당이 만드는 것 같다"

"대통령 뜻에 반하는 소리를 할 거면 초선들을 데리고 나가라"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송 대표의 입장은 다음 달까지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경파 의원들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개혁 열차는 멈추는 순간 고철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송 대표의 '소형 원자로' 언급은 뜬금없고 당 내 공감도 없는 얘기"라고 지적하는 등 갈등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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