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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너무 올라서…민주당 내부서 ‘LTV 90%’도 냉랭
2021-05-19 19:49 뉴스A

송영길 대표는 무주택 청년들을 위해 대출 규제를 파격적으로 풀겠다고 약속했었죠.

이걸 두고도 막판 고심이 큽니다.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해준다는 취지지만, 집값은 오를 대로 올랐는데 대출만 늘려주면 무슨 소용이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등 무주택자들이 투기지역에서 집을 살 때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를 높이는 것을 두고도 민주당 지도부 사이 말이 다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 제가 지난번 선거 때 우리 실수요자 청년들 위해서 LTV 90%까지 말을 했더니 많은 분들이 빚내서 집사란 소리냐, 집값이 안정돼야 하는데 집값 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 주셨잖아요. 그런데 실제 저는 그게 가능합니다. 가능할 수 있게 하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

당대표가 LTV를 90%까지 늘리겠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원내대표가 뒤늦게 수습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현행 50%대의 LTV를 최대 70% 정도까지 높이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조율 중입니다.

하지만 여당안대로 LTV를 상향 조정해도 이미 오를만큼 오른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는 무주택자는 많지 않을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형래 / 서울 서대문구]
"너무 막 퍼줘도 좋진 않을 거 같아요.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보죠. 너도나도 다 받으려고 할 테니까."

[이주헌 / 경기 시흥시]
"거시적으로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그거에 대한 의문이 있긴 합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대출만이 답이 아니라는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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