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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터 쿼드까지…협력의 길 찾으러 미국으로
2021-05-19 20:00 뉴스A

청와대 출입하는 전혜정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한미 정상회담이 우리 시각으로 토요일 아침에 열리지요. 이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부터 간략히 짚어주시죠.

여러 이야기가 오가겠지만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크게 네 덩어리입니다.

백신, 반도체와 배터리, 그리고 북핵과 쿼드입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 일본 호주 4개국 비공식안보회의체입니다.

[질문2] 외교라는 게 주고 받는거잖아요. 이 가운데 무엇을 주고 무엇을 가져오겠다는 건가요?

백신과 반도체 배터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장 급한 게 백신이잖아요.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받는대신 미국이 원하는 우리 기업의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질문3] 백신부터 보죠. 백신을 어떻게,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나요?

우리 정부는 한미간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지요.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빌려온 뒤 나중에 백신을 갚는 형태인데요.

백신 스와프를 체결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일방적인 백신 지원을 받을 수도 있고요.

바이든 미 대통령인 미국이 보유한 백신 2천만회분을 해외 지원하겠다고 했는데요. 이 중 일부가 우리나라로 올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될지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4] 백신을 이렇게 받는 대신 우리는 미국에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를 얼마나 하는건가요?

이미 배터리,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이 모두 합해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 계획도 공개했고요.

관련 기업 경영진들도 이번에 미국으로 총출동합니다.

[질문5] 북핵 문제도 당연히 논의될텐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래 합을 맞춰온 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라 조율할 게 많겠죠?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건 북미간 합의한 싱가포르 선언의 이행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간 대화에 다시 나서는 건데요.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청와대는 이 때 한미 공동의 대북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6]대북 메시지가 나온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첫 메시지라 의미가 클텐데요. 한번 지켜보지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쿼드에 한국이 참여하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요구가 정상회담에서도 나오겠지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언급은 될거라 예상되는데요.

중국을 적으로 상정한 안보협의체로 상당히 민감한 이슈라 논의 내용이 공개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질문7] 대통령이 1년 반 만에 해외 순방을 떠나는 거던데요. 여전히 코로나 국면이라 순방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다르다면서요? 출입기자들 준비도 그렇고요?

맞습니다. 코로나 상황인데다, 상대방인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어서 청와대도 굉장히 조심하면서 이번 순방을 준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어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불참하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삼갔고요. 아예 김정숙 여사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과 함께 출국할 것으로 예상 되어서 백신도 함께 맞았거든요.

그런데 미국 측에서 순방 인원을 줄여달라는 요청이 오면서 가지 않게 된 겁니다.

오찬 메뉴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먹은 햄버거는 아니지만, 양 정상이 각자 먹는 음식이 준비될 것 같습니다.

취재진 입장에서는 순방이라는 게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지는만큼 취재 편의상 일정이 세부 시간까지 하나하나 공유가 되는데요.

이번에는 미국 측 참석자나 행사시간이 현지에 도착해서도 시시각각 바뀔 것 같다고 합니다.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일정이 유동적인 순방은 처음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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