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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부처님오신날, 나라마다 다르다?
2021-05-19 20:53 뉴스A

오늘 팩트맨은 서울 청계천에서 시작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 뒤로, 형형색색 연등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부처님오신날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튜디오로 이동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선 음력 4월 8일 '사월초파일'이라고도 하죠. 중국도 마찬가지로 음력 4월 8일인데요.



일본도 4월 8일이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력 4월 8일을 기념합니다.

같은 아시아라도 다른 나라들은 부처님오신날이 달라집니다.



태국, 스리랑카 같은 남방 불교권에서는 보통 '베삭(Vesak) 데이'라고 부르는 부처님오신날, 음력 4월 15일로 기념하는데요.

남방 불교에선 베사카 달의 보름이 되는 날, 각각 부처가 탄생하고 도를 깨닫고, 열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날을 지금 쓰는 달력으로 보면 음력 4월 15일이 된다는 거죠.



국제연합 UN은 1999년 총회에서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대회 안건을 받아들여 음력 4월 15일 '베삭 데이'를 국제적으로 인정합니다.

UN 홈페이지에도 "베삭은, 전 세계 수백만 불교도에게 가장 신성한 날"이라며 "부처님이 탄생하고, 깨달음을 얻고, 열반한 날"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오늘을 '부처님오신날'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석가탄신일'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정식 명칭도 알아볼까요.

1975년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석가탄신일로 불렸지만, 이후 불교계가 한글로 명칭을 바꿔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요

2017년 10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한정민,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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