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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사 폭로…“간부들 코 푼 휴지도 치운다”
2021-06-07 12:54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6월 7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지현 변호사

[황순욱 앵커]
요즘 군의 문제점이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죠. 얘기한 것처럼 성추행, 부실급식 이런 폐습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에 한 병사가 이런 사진을 올려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6사단 소속 병사라고 밝힌 이 제보자는 군 간부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잔반이 담긴 식판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식판만 두고 가는 게 아니라 입을 닦고 코를 푼 휴지도 식판에 같이 방치해놓고 간다는 겁니다.

요즘 어떤 시기입니까. 코로나 때문에 서로 방역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해야 될 때인데 몇 번을 건의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제보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제보 글에 대해서 해당 부대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는데. 해명 내용 때문에 또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해명을 어떻게 했길래 그럽니까?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해명을 보면 정말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인 거예요. 현재 군은 장병 급식 환경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 그 개선안이 무엇인지의 구체성도 없고 공평한 급식 추진을 기본 방향으로 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책을 수립하겠다. 지금 저 사진에서는 군 간부가 밥 먹고 자기 식판도 안 치우고 옆에 코푸는 휴지를 놓고 갔다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저 부분에 대한 개선 방향이 나와야지 ‘우리는 아주 잘하겠어요, 앞으로 정말 멋지게 하겠어요.’라는 이야기를 하면 이거는 무슨 이야기인가. 그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 화나는 거죠.

사과를 할 때 그 개선 방향은 구체적이어야 돼요. (저는 제일 황당한 게 군 간부는 자기가 밥 먹은 식판도 자기가 안 치웁니까?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지금 제가 알기로는 식판을 다 들고 분명히 그렇게 하는 건데. (본인이 먹은 건 본인이 치우는 건 우리 회사 구내식당에서도 사장님이 드신 밥도 직접 다 치우시는 게 기본 원리 아닌가요?) 그리고 저기에 있는 거 보면 같이 음식을 모아서 가야 되는데 그런 것도 안 해놓는 거 보면 솔선수범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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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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