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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배현진 1·2위…여성 최고위원 ‘돌풍’ 거셌다
2021-06-11 19:08 정치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도 함께 있었는데요,

이 선거도 보수정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동안, 여성 최고위원이 없어서, 무조건 한 명은 당선되도록 할당제를 줘왔는데 1, 2위 모두 여성이 뽑혔습니다.

그것도 초선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도 여성으로 뽑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을 뽑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에서 3명이 여성으로 선출됐습니다.

초선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은 24.1%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초선 배현진 의원은 22.2%로 2위를, 정미경 전 의원은 10.7%를 얻어 4위로 당 지도부에 합류했습니다.

최고위원 과반이 여성으로 꾸려진 건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입니다.

조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인 40대 워킹맘의 경선 1등은 '혁명적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호남에서 태어나서 호남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1등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것 자체가 굉장히 폭풍 같은 변화다. 혁명적인 변화다."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하는 조 최고위원은 대선을 앞두고 네거티브대응팀을 운용해 여권의 공격을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경선 기간 주장했던 패배주의, 계파주의, 기회주의 청산이 먹혔다고 평가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성과 남성을 떠나서 세대를 떠나서 그런 것들을 열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새 인물을 갈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신임 최고위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더 큰 집을 지어야 합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선의 유력한 주자들을 당 안으로 모셔오기 위한 노력부터…."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총장도 빨리 (당에) 들어와야 되고요. 안철수 대표도 당 안으로 들어와서 힘을 합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2019년 전당대회에 이어 올해도 여성 정치인들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순위권 밖의 여성 후보에게 최고위원 자리를 주는 여성 할당제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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