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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준석 당선에 위기감…‘청년을 당 전면에’ 맞불
2021-06-12 19:01 정치

상당기간 ‘젊음’은 진보의 상징 같았지만 헌정사상 최초, 30대 거대정당 당수의 탄생은 우리가 알아왔던 정치권 판도를 단박에 흔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꼰대당에서 벗어나자” “밤낮으로 조국만 외쳐선 안 된다” 상당한 위기감이 감지됩니다.

최선 기자가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등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민주당의) 노후화라기 보다는요. 민주당도 이제 새로운 정치, 변화의 바람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있고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우리 당은 아직도 꼰대같다" "국민의힘에서는 30대 당 대표가 나오는데 우리는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등 글이 쏟아졌습니다.

평소 '검찰 개혁' 등 주장하는 강성당원 글 일색이던 게시판에는 "계속 조국, 검찰개혁만 외쳐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정당하다'고 밝힌 만큼의 변화가 민주당에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당 전면에 청년을 앞세워야 한다는 맞불 전략도 제시됐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대선 기획단 실무자들을 젊은 정치인으로 배치할 것"이라며 "그들의 감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당·정·청 회의체인 청년미래연석회의를 활성화시켜 쉴새 없이 청년 관련 정책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대선기획단장의 경우 3선 이상 중진의원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donga.com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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