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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하면 관람료 반값·넓은 자리” 백신 마케팅 확산
2021-06-12 19:30 경제

영화관 호텔 항공업계가 백신 접종자를 ‘귀빈’으로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일단 접종을 시작하자,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별칭에 걸맞게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은 서울의 한 영화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할인을 해준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주말 영화 관람료는 1만3000원이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동반인까지 6000원에 볼 수 있습니다.

[남봉진 / 경기 광명시]
"할인도 되고 컨디션도 좋고 영화 보기 딱 좋은 타이밍인것 같아요. 앞으로 할인혜택 있는 게 있으면 적극 활용을 해야죠."

[심형섭 / 서울 용산구]
"2차 접종까지 받았는데 많이들 알려서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사태로 관객수 급감을 겪은 영화관들이 백신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호텔과 항공 업계도 접종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한 저가 항공사는 원래 추가 비용을 받는 앞 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고,

한 유명 호텔 체인은 '빠른 입실, 늦은 퇴실' 혜택을 주고 접종 당일 이용 고객에게는 택시비까지 지원합니다.

[하현우 / 경북 영주시]
"차례가 되게 안 오는데 빨리 와서 저희도 안전하게 접종받고 할인 혜택 많이 받고싶어요."

3분기에는 8천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돼 만 18에서 59세 일반인 접종이 이뤄집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전면 등교에 대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접종이 이뤄지고, 50대 860만여 명 접종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고3 학생을 포함한 수능 수험생들도 여름방학 기간 접종예정인 가운데,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다음주 발표됩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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