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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현장 불안 커지자…서울시 “상시 감리·CCTV 감시”
2021-06-14 19:31 사회

이런 사고는 잠시만 방심하면 전국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도 600곳이 넘는 철거 공사장이 있는데요.

서울시가 내년부터 모든 공사장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 철거 현장과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가림막이 갑자기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쓰러집니다.

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딛고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발판이 무너지면서 가림막을 덮친 겁니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활동하던 시간이었다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광주 붕괴사고로 철거 현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는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철거공사 감리자를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상시 해체공사 감리를 하는 것은 물론 위반할 경우에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담은 법률 개정에 나설 것입니다. "

광주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하도급을 뿌리뽑기 위해 서울시 발주 공사에 한해 '하도급 직불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공사장의 CCTV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3월 정식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중완 / 재건축 시공사 소장]
"(공사장 CCTV는)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혹시라도 현장 관계자가 놓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시에서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 20곳을 포함해 현재 서울 시내 철거공사 현장은 626곳.

서울시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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