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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접객원은 달랑 1명?…비밀 공간에 숨은 15명
2021-06-14 19:35 사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까지 심상치 않은데,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여전합니다.

이번에는 유흥업소에서 몰래 영업하던 접객원들이 비밀공간에 숨어있다 적발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대구의 유흥주점.

손님은 10명인데 접객원이 한 명뿐인 걸 수상히 여긴 경찰관들, 유흥주점 곳곳을 수색합니다.

곧이어 계산대 뒷쪽에서 수상한 공간을 발견하고는 불빛을 비춥니다.

[현장음]
"(나와요.) 아가씨 가게 도우미시죠?"

숨어있던 접객원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허리도 펴기 힘든 6.6제곱미터,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나온 접객원은 모두 15명.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을 하다 경찰 단속을 피해 몸을 숨긴 겁니다.

이 유흥주점도 입구는 영업이 중단된 것처럼 깜깜했지만, 지하로 내려가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술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들 다 손님입니까? 여기 집합금지라 오면 안 되는 것 알고 계시죠?" (몰랐습니다.)"

[현장음]
"두 분 손님이에요? 일행이에요? 술 많이 드셨어요?"

대구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져 현재까지 36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시민 전체가 거리두기를 감내하고 있지만, 방역 전선을 무너뜨리는 일부 업주의 얌체 영업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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